[EXHIBITION] 도시괴물 IN WONDERLAND CITY MONSTER 2017.10.19~12.17 작가노트 내 작업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전부로, 프레임 안에서 온전히 시각적 역할만을 할 뿐, 물질의 본성은 사라진 채 은유의 대상이 되고, 괴이한 판타지를 만들어 간다. 왜곡되고 상실된 전부는, 전혀 어울리지 않을 다른 것들과 ‘합체’되어 낯설고 생경한 풍경을 보이는데,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이 더 이상의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닌 ‘것’이 되었을 때의 특별함은 끊임없이 원래의 것을 해체시켜버리는 원동력이 되었다. ‘이것’과 ‘저것’이 만나 새로운 ‘그것’이 되는 과정, 프레임 안에서 허락되는 모든 ‘만남’은 ‘괴물’의 시작이었고 내 작업의 주인공이었다.